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실각 이후 계엄령 선포…태국 반정부 시위로 28명 사망 800여명 부상
태국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실각 이후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날 태국 군부의 계엄령 선포에 따라 쿠데타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군 당국은 "계엄령의 발동이 쿠데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또 현재 군 관계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800여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군부는 최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총격으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상황이 악화하면 무력 개입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