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평균 수명 76세… 영풍그룹 창업주 가장 장수

2014-05-20 07:1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 재벌 총수들의 평균 수명은 75.9세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40대 재벌그룹에서 총수를 역임했다가 타계한 창업주 및 직계 총수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가장 장수한 재벌 총수는 영풍그룹 창업주 고 장병희 전 회장이었다. 장 회장은 2002년 93세에 타계했다. 또 OCI 창업주 이회림 전 회장과 이원만 코오롱그룹 전 회장도 모두 90세에 별세해 다른 총수들에 비해 장수한 편이다.

가장 젊은 나이에 타계한 총수는 최종건 SK그룹 전 회장이다. 최 회장은 1973년 48세에 폐암으로 별세했다.

한화그룹 모태인 한국화약 창업주인 김종희 전 회장도 1981년 5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타계했다. 이에 따라 당시 29세이던 장남 김승연 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호진 회장의 큰 형인 이식진 태광그룹 전 부회장도 2004년 50대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했다.

구인회 LG그룹 전 회장과 박두병 두산그룹 전 회장,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 지난해 별세한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 등은 모두 60대에 타계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전 명예회장은 1987년 77세에 타계해 삼남인 현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올랐다.

70대에 별세한 총수에는 최기호 영풍그룹 공동 창업주, 이임룡 태광그룹 창업주,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 등 주요 그룹 창업주들이 있다. 또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장상태 동국제강그룹 전 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전 회장, 이장균 삼천리그룹 전 회장, 이재준 대림산업 전 회장, 조홍제 효성그룹 전 회장, 허준구 GS그룹의 창업주 등도 70대에 타계했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86세인 2001년에 타계했다.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수근 대성그룹 회장, 박경복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 신용호 교보생명그룹 회장 등도 80대에 별세했다.

조사결과 타계한 연령대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9명, 60대 5명, 90대 3명 등의 순이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2명, 1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