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기념회가 펴내고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책임 집필한 이 책은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사진과 유물, 서울대 규장각 문서 등을 활용해 서 박사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신문 등 1천여 건의 자료 가운데 260여 건을 골라 화보집에 수록했다. 서재필 선생이 국내 각 언론에 기고한 글 중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14편도 옛 어투 그래도 살려 실었다.
친필 서명이 담긴 서재필의 젊은 시절 사진, 미국인 부인 뮤리엘 조세핀 암스트롱과 딸들의 모습, 1925년 하와이 범태평양회의에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사진 등 다양한 자료가 포함됐다.
책임 집필을 맡은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한국 언론사 연구의 독보적인 학자다. 정 교수의 정치(精緻)한 글과 풍부한 사진자료를 통해 국내와 일본, 미국을 넘나든 서재필 선생의 87년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 228쪽. 3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