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금수원에는 남녀 신도 수백여명이 집결했으나, 정문 앞에 설치된 회색 철문 앞쪽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을 뿐 구호를 외치거나 고성을 지르지는 않았다.
남성 신도 10여명은 야광봉을 들고 인근 국도변에 도착한 차량을 안내하는 등 차분하게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한 때 자신을 안성 주민이라고 주장한 남성이 ‘유병언 당장 나오라’며 금수원을 향해 항의하는 소란이 빚어졌지만, 일부 신도가 나와 대화에 나서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