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비로소 바로 선 세월호… 침몰 진실도 바로 세워지기를

2018-05-10 18:17
  • 글자크기 설정

세월호 가족들 "미수습자 귀환, 진상규명 기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유백형 씨. 사진=연합뉴스]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과 인양 전까지 미수습자였던 네 분도 온전하게 다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선 1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의 아내 유백형 씨는 미수습자 가족의 바람을 이같이 밝혔다.
동생 재근(당시 52세) 씨와 조카 혁규(당시 9세) 군의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른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도 “늦었지만 모두를 다 찾아야죠”라며 애타는 마음을 내비쳤다.

희생자 가족은 참사 진상규명이 선체 바로 세우기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수습자 귀환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 405일 만에 바로 서기에 성공했다”라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낱낱이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이어 “오늘은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 존엄성을 일깨우는 시금석을 만드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제2의 세월호 참사 아픔을 겪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대책위원장도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진실만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좌현을 바닥에 댄 채 거치 된 세월호가 세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