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유백형 씨. 사진=연합뉴스]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과 인양 전까지 미수습자였던 네 분도 온전하게 다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선 10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의 아내 유백형 씨는 미수습자 가족의 바람을 이같이 밝혔다.
희생자 가족은 참사 진상규명이 선체 바로 세우기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수습자 귀환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 405일 만에 바로 서기에 성공했다”라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낱낱이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이어 “오늘은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 존엄성을 일깨우는 시금석을 만드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제2의 세월호 참사 아픔을 겪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대책위원장도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진실만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좌현을 바닥에 댄 채 거치 된 세월호가 세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