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5-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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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언론 "중국 베이징 등 16개성 물부족 심각"

중국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16개 성(省)급 지역이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 중 6개성은 그 정도가 극심하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4일 중국에 국제기준을 적용해 본 결과 16개성의 1인당 평균 수자원 점유량은 1000㎥ 이하로 '심각한 물부족' 수준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적용한 국제기준은 1인당 평균 수자원 점유량이 3000㎥ 이하면 '약한 수준', 2000㎥ 이하면 '중간 수준', 1000㎥ 이하면 '심각(重度) 수준', 500㎥ 이하면 '극심(極度) 수준'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6개성은 1인당 평균 수자원 점유량이 500㎥도 되지 않아 극심한 물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전체의 1인당 평균 수자원 점유량은 2100㎥로 전 세계 평균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중국인의 40% 이상이 생활 과정에서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고 400여개 도시에서 물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이 가운데 108개 도시는 그 정도가 극심했으며 이런 탓에 도시인구 1억6천만명이 수자원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중국에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은 가뭄 등 자연재해의 문제도 있지만, 누수율이 심각하고 수자원 재활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문은 중국의 공업용수 재사용률은 60~65% 수준으로 80~85%에 달하는 선진국에 못 미쳤고 전국 600여개 도시의 상수도 누수율도 15%에서 최대 70%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의 국책연구기관도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656개 대도시 가운데 60%가 넘는 400여 개 도시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국산 보일러, 중국 시장 공략 박차

국산 보일러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3일 개막한 중국 최대 규모의 냉난방 기술 박람회인 'ISH China & CIHE 2014'에 참가해 콘덴싱 보일러와 태양열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법인에서 현지 유통업자를 초청, 간담회를 여는 등 판로를 넓히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도 'ISH China & CIHE 2014'에 참가해 주요 제품을 홍보했으며, 도시 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쓰일 만한 연료 절약형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 중국삼성 "5년간 중국낙후지역에 소학교 10곳 건립"

 중국에서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해오는 중국삼성(장원기 사장)이 14일 중국공청단 산하 청소년발전기금회와 '희망공정' 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낙후지역에 '희망소학교' 10곳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희망공정'이란 중국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현재까지 27개 도시에서 140개의 '희망소학교'를 건립했다.

중국삼성 측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은 3기(期)에 해당한다"며 "그간 하드웨어적인 지원에서 앞으로 5년 동안에는 10곳의 희망소학교만 건립하고 실질적인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들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낙후지역에 사는 3만여 명의 '희망소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3주간 대학캠퍼스에서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는 '드림클래스' 사업과 '스마트 교실' 구축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양서 중국어교실 연 중국인 파견 공무원

충북 단양군청에서 근무하는 중국의 한 공무원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중국어 교실을 열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소속 공무원 백련(34·여·白蓮)씨.

백씨는 단양군과 자매결연한 안투현의 여성정책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25일 단양군청에 파견돼 양 지역의 교류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동북 사범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백씨는 2008년 9월 공직에 입문, 일본에서도 2년간 파견 근무를 해 한국어와 일본어에 능통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4~6시 다누리 도서관에서 지역 초등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다음 달부터는 군청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도 회화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 세월호 구조 틈타 불법 조업 中어선 나포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 조건을 무시하고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돼 14일 목포항으로 압송됐다.

목포해경은 지난 13일 오전 8시께 전남 영광군 안마도 서쪽 약 41km 해상에서 중국선적 60t급 유망선 요수어 35085호(승선원 9명)를 제한조건(조업수역)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 中, 외국기업에도 반부패 칼날…GSK 전대표 체포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부패 사정의 칼끝이 유수의 외국 기업에도 향했다.

중국 경찰이 거대 영국계 제약회사를 상대로 5년만에 최대 부패 스캔들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의사와 병원에 뇌물을 주도록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중국 지사의 전 영국인 대표를 체포했다.

영국 기반 GSK 중국 지사의 외국인 대표가 체포돼 위법 행위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조사받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이전에 4명의 중국인 관리자들을 체포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안국은 마크 라일리 GSK 중국 전 대표가 대규모 뇌물 망을 운영하고 의사, 병원 직원, 의료 기관에 돈을 주고 자사 제품을 이용하도록 자신의 영업팀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뇌물 제공에 따른 불법적인 수익은 적어도 10억 위안(미화 1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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