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엔드리스 메탈’(끊임없는 금속 테두리)을 전면에 내세운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는 화려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부에 숨은 디자인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8일 공개된 베가 아이언2를 5일간 써본 결과 곳곳에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바닥에 놓인 제품을 들어 올리면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기능이 ‘라이브 업’이다.
홈 버튼이나 전원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바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화면이 5.3인치로 전작보다 커지다보니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한 손으로 전화를 받을 때 엄지손가락을 가로 일직선으로 긋기보다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 더 편하다는 점도 베가 아이언2에 적용됐다.
전화를 받을 때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하단에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밀면 수신이 가능하다.
커진 화면에서 한 손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숨어있다.
문자 입력 화면에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밀면 자판이 한 쪽으로 붙어 한 손으로 글을 쓰는데 지장이 없다.
복잡한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경우 옆 사람의 눈길이 부담스럽다면 화면에 블라인드를 치면 된다.
상단바를 두 손가락으로 끌어내리면 블라인드를 원하는 곳까지 위치시켜 화면을 가릴 수 있다.
민감한 대화 내용이나 금융 서비스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문자가 찍히는 화면을 가릴 수 있어 유용하다.
또 하나의 상단바에 숨겨진 기능은 화면 꺼짐이다. 상단바를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꺼진다.
화면을 끌 때 본체 옆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와 18가지의 실시간 라이브필터 미리보기 등의 기능을 갖춘 카메라, 지문 인식이 가능한 시크릿 케이스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처럼 베가 아이언2는 스마트폰 곳곳에 사용자 편의성을 배려한 흔적이 역력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