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BIS비율, 작년보다 0.4%p↓..."양호한 수준"

2014-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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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 1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감소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은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이상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14%, 11.65%, 11.22%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보통주자본비율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39%포인트와 0.14%포인트 하락했다.

올 1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자기자본이 감소(2조5000억원, 1.42%)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증가(16조원, 1.32%)했기 때문이다.

1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지만, 신종자본증권 상환(2조원) 및 부적격 후순위채의 단계적 자본미인정 등으로(2조6000억원) 자기자본은 감소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17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증가했다.

금감원은 "바젤 III 도입 이후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이상)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은행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앞으로도 부적격 자본증권이 순차적으로 자본에서 차감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 자본비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토록 은행들을 지도하고, 바젤 III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부자본증권이 추가로 발행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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