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전자가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은 분들이 있어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안에 따라 어려움을 겪은 당사자와 가족 등과 상의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도록 하겠다"며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기관을 통해 반도체사업장에서의 안전 보건관리 현황 등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조 참가 형식으로 일부 관여해 온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 소송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