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ㆍ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한곳으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적극 투표층에선 남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지사 변수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 이반과 세대별 투표율이 될 전망이다.
남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지지율 추세의 흐름이 달라져 향후 표심 이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중순 매일경제가 ‘매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남 후보 44.1%, 김 후보 26.9%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이전 17.2% 격차가 났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셈이다.
동아일보는 “세월호 참사에 영향을 받은 40대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여야 후보 간 격차도 함께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선 남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적극 투표층에서 남 후보 지지율은 42.6%, 김 후보 지지율은 29.9%였다. 투표 충성도가 높은 5060세대가 남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