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최근 프로야구 관객이 경기장에 난입하거나 선수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경기장 주변에서의 폭력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관중들이 경기장 난입과 오물 투척, 경기진행 방해 행위를 비롯해 선수와 심판 폭행 등을 했을 때 목격자를 확보하고 채증 자료를 입수해 사법처리한다.
또 경찰은 구단과 시설 운영자 등과 함께 경기장 내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을 벌인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야구장 등 경기장에서 선수단과 심판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빈번히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경기장으로 내려와 1루 심판의 목을 팔로 감고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광주 구장에서는 이달 1일 한 관객이 휴대용 버너로 오징어를 구워먹다 불을 내기도 했다. 이달 5일에는 인천에서 프로야구 경기 후 술에 취한 30대 남성 3명이 선수단 버스에 올라타 행패를 부리다 검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