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유인한 알뜰폰…단말기 대금 청구 불만↑

2014-05-08 14: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최근 알뜰폰서비스 가입자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뜰폰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2년 185건, 지난해 372건, 올해 3월말 기준 66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5배 급증했다.

소비자원이 667건의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알뜰폰 가입 시에는 공짜폰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단말기 대금이 청구됐다는 불만이 40.8%(27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지 지연·누락, 위약금 과다 부과 등의 '가입해지 관련 불만' 18.4%(123건), '약정기간 및 요금 상이'14.2%(95건), 고객센터 연결불편 9.3%(62건) 순이었다.

가입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445건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이 280건으로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21.3%(95건), 40대 8.8%(39건), 30대 3.1%(14건),20대 3.6%(16건) 순이었다.

알뜰폰 가입 연령이 높은 이유는 통신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고, 전화 권유 판매시 정확한 계약조건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뜰폰 가입방식의 71.2%(475건)가 전화권유판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업체에 적극적인 피해예방 노력을 요청했다"며 "소비자들도 알뜰폰 계약 시 반드시 계약서를 요구해 교부받고, 단말기 대금ㆍ요금제ㆍ계약기간ㆍ위약금 등 중요사항을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