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에 실시된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1차 방제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월 2일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온 방제작업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우 지사는 또 “재선충병 1차 방제작업에 들어간 비용으로는 총 사업비 447억원(국비 179, 지방비 260 등)이 투입됐다” 며 “이 중 8억원은 도민들이 모금한 성금 2억여원과 나무주사 약품 등 물자로 기부ㆍ기탁한 금품들”이라며 재선충병과의 전쟁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제주도>
우 지사는 이어 “투입된 인력으로는 벌채공 등 전문인력 6만8000명, 자원봉사자 4만2000명 등 1년간 11만명이 동원됐다” 며 “고사목 제거기간 평균 하루 작업인력이 700여명, 장비 130여대를 활용해 고사목 4000여본을 제거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나무를 들어올리는 우드그랩 등 1만5000대의 전문장비와, 1만2000대의 운반차량 등 2만7000대의 장비ㆍ차량이 투입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는 매개충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약 5차례의 항공방제와 수시 지상방제를 실시하여 매개충의 활동을 박멸, 재선충병의 발생빈도를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역 방제 과정에서는 경상 15명과 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