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5월 첫주 지지율 40%대로 급락

2014-05-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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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 40대 지지율 45%…세월호 참사 정부ㆍ여당 분노 표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로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 업체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지난 2일과 4일 전국19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 휴대전화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9%였다.

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대처했다'는 응답은 26.5%,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61.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7.6%, 새정치민주연합이 21.8%, 통합진보당 2.5%, 정의당 1.1%였고, '지지 정당 없음 또는 무응답'은 33.4%였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정당이 바뀌었다'는 응답은 12.1%, '바뀌지 않았다'는 답은 87.9%였다. '지지정당이 바뀌었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56.7%는 원래 새누리당을 지지했었다고 밝혔다.

7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의 지지율이 큰 변화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분출된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40대의 긍정적 평가는 ‘세월호 참사 ’이전인 4월 1∼3주 54∼61%에서 참사 직후인 4월 5주 45%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적 평가도 28∼36% 수준에서 45%로 뛰어올라 긍정적 평가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4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참사 직후 32%로 급락해 새정치연합 지지율 32%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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