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6ㆍ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인 15일까지 불과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자 최대 화두인 범시민 후보단일화 논의를 더 이상 미룰 경우 지방정부 교체를 통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범시민적 열망을 수용할 수 없기에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김영춘 후보 측에 “6ㆍ4 부산시장선거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 정치권력의 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며 “20년 이상 새누리당 일당독점 체제 하에서 침체되고 무기력증에 빠진 부산을 살리기 위해 범시민 후보단일화라는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제안에서 5월 15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 결단,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당독점 체제를 타파하기 위한 제반 세력의 결집,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배제하고 범시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통 큰 결단과 통 큰 양보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방법에 대해선 지난 2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주축이 돼 발족한 ‘2014 지방선거, 부산을 바꾸는 범시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부산시민연대’가 주관하는 범시민 원탁회의를 통한 중재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아울러 후보단일화 논의는 일체의 정치공학적인 결탁을 배제하는 차원에서 오거돈ㆍ김영춘 양 후보가 시정목표와 발전에 관한 5개 항의 정책연대안을 각각 제시해 범시민 원탁회의를 통해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거돈 후보는 앞서 지난 1일 부산의 20년 일당 독점구도를 타파하고, 정당과 이념을 넘어 오직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의 총합으로서 ‘부산발전을 위한 범시민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