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가 지난 달 25일부터 호수공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희망나무’이다.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희망나무‘는 박람회 개장 초기에 10그루였으나, 관람객들의 애절한 소망의 글들이 빼곡히 매워지며 현재 30그루로 늘어났다.
또한 꽃박람회 재단은 호수공원을 찾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료 공간에 마련된 희망나무 구역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여 애도의 메시지 작성과 함께 촛불기원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국민적 비통한 심정을 반영하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분들이 희망나무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고 계신다.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하루 빨리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