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고양국제꽃박람회‘희망나무’를 가득 채운 노란 물결

2014-05-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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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가 지난 달 25일부터 호수공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희망나무’이다.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희망나무‘는 박람회 개장 초기에 10그루였으나, 관람객들의 애절한 소망의 글들이 빼곡히 매워지며 현재 30그루로 늘어났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큰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등 안타까움과 간절한 염원이 담긴 메시지는 노란리본과 함께 개막 11일 동안 5만개 이상 달렸다.

또한 꽃박람회 재단은 호수공원을 찾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료 공간에 마련된 희망나무 구역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여 애도의 메시지 작성과 함께 촛불기원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국민적 비통한 심정을 반영하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분들이 희망나무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고 계신다.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하루 빨리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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