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 동대문 일대의 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후 지하철 등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5만8000명가량 증가함에 따라 8월까지 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장충단로에는 유턴을 2곳 신설하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교차로 북쪽, 광희사거리 북쪽 차로도 정비해 불법유턴에 따른 사고도 줄인다.
을지로45길은 양방향 4차로에서 1개 차로를 줄인 후 관광버스 주차면을 8면 늘려 동대문 일대 관광버스 주차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주차장 교차로와 누죤앞 교차로 두 곳은 좌회전 교통량이 많지 않음에도 별도로 좌회전 신호를 주고 있어 직진 차량이 불필요하게 신호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좌회전 신호를 비보호좌회전 신호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동대문주차장 교차로엔 보행자 편의를 위해 대각선 건널목을 설치하고 보행시간을 충분히 늘려 55초간 운영키로 했다.
이 교차로는 주변에 유어스빌딩, 디자이너클럽, 광희패션몰 등이 밀집해 보행량이 많다. 특히 심야에 의류 도매상과 보행자들이 신호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컸다.
장충단로 밀리오레 앞 택시 승차대엔 부족한 택시 승차면을 추가 설치한다.
서성만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교통체계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일대 교통 흐름이 원활해져 시민이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