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뉴리테일 시대...하이마트·세븐일레븐, 동대문에 신개념 특화 매장 문 열었다

더나노스퀘어 페르소나 쇼룸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을 새 리테일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1인 가구와 MZ세대를 타깃으로 '나노'(Nano)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유통 채널로 삼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던던 동대문에 라이프스타일 체험형 매장 '더나노스퀘어'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 하이마트는 이곳에 기존 가전양판점을 벗어난 새로운 쇼핑 공간 더나노스퀘어를 열며 창사 이래 최초로 '하이마트' 이름을 뺀 매장명 사용했다. 

던던 동대문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위치한 더나노스퀘어는 익숙한 가전 매장의 풍경 대신, 예술 전시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색상과 공간 구성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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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쇼룸'을 통해 MZ세대,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섯개의 페르소나(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요 사용 타깃층을 유형화한 가상의 인물)로 설정, 분야별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소품들과 전자제품을 비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더나노스퀘어의 전체 판매상품 중 30% 이상을 경쟁력 있는 신규 상품으로 배치했다. 더나노스퀘어는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파트너사의 우수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인큐베이팅하는 비즈니스모델 운영 공간으로 쓸 방침이다.

롯데 계열사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던던 동대문에 패션·뷰티 특화 매장을 내고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7일 패션·뷰티 콘텐츠를 메인으로 K-푸드, 체험형 놀이공간, PB 전시존 등이 집결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선보였다. 편의점에서 비주류 카테고리로 분류되던 패션과 뷰티 영역을 전면에 세우며, 먹거리 이외에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특화 매장을 새 점포 운영전략으로 내세웠다.

기존 점포 평균 대비 3.5배 가량 넓은 면적에 MZ세대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노린 스트리트 웨어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 의류 및 30여 종의 뷰티 상품을 판매한다. 

'K-푸드코트', 'K컬처 놀이존', '세븐셀렉트존', '리쿼뮤지엄'까지 다양한 조닝을 두어 한국 간식과 전통주, 세븐일레븐 만의 상품, 롯데의 대표 주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부문장은 “동대문던던점은 편의점을 소매품 구매처에서 확장해 공간경험, 놀이경험 등 신선한 경험을 판매하는 뉴리테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라며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새로운 편의점 이용문화 창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