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에서 5일 시가지를 지배하는 친러시아파 무장세력과 그것을 포위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전투가 계속돼 양측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TV송신소를 제압했으나 공격 헬기 1기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 전투에서 군인 4명이 사망하고 약 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친러시아파 무장세력은 약 2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파는 러시아 언론에 대해 "슬라뱐스크는 봉쇄되고 식료품 부족으로 많은 상점이 폐점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신정부가 착수한 군사작전은 '지구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각지에서 친러시아파의 청사 점거가 계속되고 있는 동부지역의 긴장은 남부로 퍼졌으며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4일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친러시아파와 반러시아파에 의한 충돌과 화재로 인해 46명이 사망한 책임을 물어 오데사주 경찰간부를 경질했다.
[사진]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