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수비난조로 무너졌다. SK와 KIA는 전날까지 1승씩 주고 받아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했다.
그러나 1회부터 SK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실책을 범했다.
1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김성현이 실책 2개를 범하면서 4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말에는 2사 2루서 투수 레이예스의 2루 견제 악송구가 나왔고 5회에는 유격수 김성현이 또 다시 실책을 저질렀다.
김성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점수차는 1-9까지 벌어졌다.
6회 1사 1·3루서 이대형의 땅볼을 2루수 나주환이 놓쳐 팀 창단 이후 최다 실책(5개·2000년 4월8일 도원 한화전/2004년 4월9일 문학 두산전)과 타이를 이뤘다.
6회에만 3개의 실책이 나왔다. 여기에 교체된 선수까지도 실책에 가세했다.
계속된 1사 1·2루서는 바뀐 유격수 신현철이 브렛 필의 땅볼을 더듬거렸고 이어진 1사 1·2루서 나주환이 이종환의 땅볼을 놓쳤다.
이로써 역대 한국 프로야구 팀 최다 실책인 7개(현대·2000년 8월15일 사직 롯데전)과 타이를을 기록하게 됐다.
실책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말 1사 1,3루에서 이대형의 타구를 2루수 나주환이 잡지 못했고 이는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7회말 KIA 선두타자 이대형의 타구를 유격수 신현철이 잡지못하며 볼이 발끝을 맞고 튕겼다. SK는 프로야구 출범 33년만에 최다실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