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정부는 태안해병갬프장 참사부터 해결해라”

2014-05-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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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인추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고진광 대표(사진)는, “불과 수개월을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은 이 땅의 아이들을 비명에 보내는 참사를 겪고 있다. 2013년 7월 공주사대부고생 태안해병대캠프참사가 그렇고 2014년 2월 부산외대생 경주리조트참사가 그러하다. 모두가 정부기관과 영리업체들간의 결탁과 비리로 발생한 사건이다. 어른들의 탐욕과 부정이 꽃다운 우리아이들을 희생양으로 내 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작부터 공주사대부고생 유족과 더불어 확실한 책임자 처벌과 근본적인 안전대책 수립을 소리높여 호소해 왔다. 태안해병대캠프참사가 비록 대규모 인원은 아니었지만 우리사회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병폐가 낳은 한 단면이었기에 향후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결코 가벼이 넘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대표는 이어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국방부에서 분명히 인증하지도 않은 가짜 해병대캠프를 내세운 업주는 무혐의로 풀려나오고 이를 사전에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던 태안군청이나 해경, 그리고 충남도교육청 누구하나 구속되거나 책임진 사람이 없이 어물쩡 넘어가기에 급급했다”며 “소위 꼬리에 해당하는 송사리 몇 명 처벌하는 선에서 애둘러 마무리하는 바람에 근본적인 안전대책 수립은 잠시 스쳐가는 바람소리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때뿐이고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도 유족은 청와대 앞에서 처절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톤을 높였다.

“아들잃은 부모의 애절한 울부짖음에 우리국민들은 모두 슬퍼하며 지쳐있다. 이 또한 이 땅의 어른들이 자초한 총체적인 비극이다. 세월호 참사 또한 사고 이전에 수십번의 경고음이 있었지만 번번히 무시되고 임시처방으로만 일관했다. 사고후 정부기관의 대처방식은 더욱 더 기가 막히다. 과연 人災공화국이라 아니 할 수 없는 형국이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도 행동없이 말로만 요란하고 넘어갈 작정인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유족들의 호소문이나 기자회견문을 보면 곳곳에서 그러한 흔적들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앞만 보고 달리기에는 이번만큼은 너무나도 많은 숙제가 놓여져 있다. 직.간접적인 책임자 처벌은 물론이고 구조와 정책에서부터 사회.문화.교육 전반에 일대 혁신이 있어야만 하겠다.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방법은 이것 뿐이다. 국민모두도 자유로울수 없다. 어찌보면 대참사는 하나같이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다’는 개인 이기주의의 팽배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고진광 대표는 “정부는 2013년 태안해병대캠프참사부터 해결에 나서야 한다. 유족의 호소에 대통령도 귀 기울여야 한다”며 “태안해병대캠프참사를 제대로 해결하면 금번 세월호 참사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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