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는 축구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주호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고름은 남아 있지 않고 염증 수치도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송 박사는 그러나 "수술을 받은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서 당분간 러닝은 불가능하다"며 "애초 다음 주 예고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훈련은 할 수 없는 상태다. 내달 5∼6일 정도가 돼야 언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원인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위에 생긴 염증이 악화돼 독일에서 지난 7일, 9일, 13일에 걸쳐 염증 부위의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마치고 구단의 배려로 28일 귀국했다.
축구협회는 애초 박주호가 귀국하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대표팀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관리를 받으면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었다.
이미 봉와직염 치료를 마친 박주영이 파주NFC에서 재활 훈련에 나선 만큼 박주호도 박주영과 함께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동반 훈련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박주호는 남은 기간 계속 치료를 받은 뒤 내달 9일 발표되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에 포함되면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