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은 쉬운 작동법과 가벼운 무게 등의 특징을 내세운 보급형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며 보급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DSLR은 크고 무겁다는 인식을 깨고자 앞 다퉈 작고 가벼운 콘셉트로 제작된 제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캐논은 오는 29일부터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EOS hi’를 18-55mm 렌즈를 포함해 60만 원대로 선보인다.
입문자를 위해 환경을 분석해 알맞은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촬영 환경을 분석해 알맞은 촬영 설정을 지원하는 ‘장면 인텔리전트 포토’ 기능을 장착했다. 장면을 선택하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장면에 따라 최적의 조건을 맞추어 주는 기능이다.
선명·소프트함·밝게·어둡게 등의 단어로 사진 분위기를 선택하면 그에 알맞게 사진을 보정해주는 ‘표현 셀렉트’ 기능도 갖췄다.
이처럼 쉽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180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초당 3매의 연사속도를 지원한다.
니콘은 DSLR 입문자들이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가이드 모드’를 강화한 ‘D3300’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액정 모니터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촬영하는 가이드 모드를 통해 몇 번의 조작만으로 촬영 환경이나 피사체에 적합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액정 모니터를 보며 바로 효과를 줄 수 있는 ‘특수효과 모드’ 등의 기능도 갖췄다.
유효 화소수 2416만 화소의 DX 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시장 점유율 1위 소니와 2위 삼성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소니는 ‘알파 A5000’을 내세워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 50% 수성에 나선다.
NEX-3N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180도 회전 플립, 줌레버, 소프트 스킨, 자동 프레이밍 등의 기능을 유지했으며 와이파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더했다.
210g의 본체와 기존 번들 렌즈 대비 크기 50%, 무게 40%를 줄인 초슬림 표준줌렌즈(SELP1650)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강조한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를 앞세웠다. 이 제품은 두께 22.5mm, 무게 158g(본체 기준)으로 얇고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화면을 올리면 전원이 켜지는 ‘플립온’ 터치 디스플레이와 윙크만 하면 2초 후 자동으로 찍히는 ‘윙크샷’ 등의 기능도 장착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5~6월을 앞두고 카메라 일반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보급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