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기계, 자동차부품, 섬유 등 제조업 중심도시로 잘 알려진 대구는 최근에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혁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테크노파크에 설치돼 동대구역 근처 무역회관 내 자리할 계획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구 상공회의소, 벤처센터 등이 인근에 있어 유관기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을 맡은 김용환 대구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그동안 지역 특화 전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업무를 수행하며 대구테크노파크가 산․학․연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방안은 대구창조경제협의회가 중앙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등과 연계해 실행할 계획이다.
연구원, 대학생, 산업체 종사자 등 개개인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높이기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도 내달부터 운영한다.
이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주관해 개발한 것으로 창업 관련 지식 및 특허 전략,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관련 지식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자, 투자자 등이 소통·협업할 수 있는 교류공간 운영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지역창업선도대학의 예비창업자 공동 오리엔테이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술금융네트워크, 기술인문융합창작소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콘서트 등을 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멘토가 상주해 활동하는 벤처1세대멘토링센터 지역사무소를 교류공간에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1990년대 벤처 DNA를 이 땅에 뿌리내린 주역들이 주축으로 벤처창업의 실패 및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창업초기기업 및 대학창업대학생들에게 전수해 지역 벤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앱 개발자에게 앱 구동을 테스트 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창조 앱 빌리지를 교류공간에 구축하고 지역 중소업체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최신단말을 지역에서 직접 개발용으로 사용․시험 할 수 있게 하고 이동통신사 등의 대기업에서 추진 중인 개발자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결, 지역 개발자들이 앱 마켓에 모바일 앱을 쉽게 등록․유통시킬 수 있는 유명 퍼블리셔와의 네트워킹, 개발한 앱에 대한 앱 전문가, 이동통신사 마켓 담당자 등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의 앱 개발 수요를 충족하고 개발비용과 개발기간 등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 유망 창업자를 선별해 투자와 함께 집중 보육하는 지역 창업 엑셀러레이터 육성에도 나서 특구를 통해 선정된 선도 엑셀러레이터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지역 벤처캐피털, 엔젤 클럽 등이 창업 엑셀러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엑셀러레이팅 실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소의 시간과 비용으로 아이디어에서 사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도 엑셀러레이터와 연계해 구축․운영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러한 역할에 대한 운영모델을 성공적으로 정립하면 이를 타 광역시․도로 확산해 창조경제의 지역확산과 오프라인에서의 창조경제 구현을 선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미래부장관, 대구시장, 대구시의회의장 등과 대구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창업동호회 등 200명이 함께참석했다.
기술창업 선도기업인으로 선정되고 최연소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애플애드벤처 대표 장기진을 비롯한 패널 4명과 창업동아리 회원 80명이 참가하는 창업공감 한마당도 진행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첨병이 되고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하는 창조경제의 롤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대전에 이어 이번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