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존슨, LA 클리퍼스 구단주 인종차별 발언에 격분

2014-04-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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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스털링 LA 클리퍼스 구단주 [사진출처=MBN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80)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미국 전체가 커지고 있다.

LA 레이커스 구단주 매직 존슨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한 스털링을 맹비판했다.

최근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스털링의 아내가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 한것에 분노한 그가“다시는 흑인을 내 경기장에 데려오지 마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사건 당사자인 매직 존슨은“모든 흑인들을 대표해서 정말 화가 난다. 지구상에 이런 발언을 용인해줄 수 있는 사회와 리그는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존슨은 “레이커스에 처음 입단했을 때 가졌던 파티 모임에 스털링도 있었다. 그와 우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서 승부를 겨루는 것이 스포츠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스털링은 스스로 자신의 팀을 힘들게 만들었다. 그런 사람은 구단을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화가 난 것은 스털링이 소유한 클리퍼스 소속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구단주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28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트 센터서클에 구단마크가 새겨진 상의를 벗어던지는 집단행동을 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28일 즉각 공식성명을 내고 “스털링의 녹취록이 진짜인지, 발언이 진실인지 스털링을 만나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할 것”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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