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유엔 인권보고서 내용 비난하며 "미국이 인권침해국"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달 발표한 최종보고서를 비난하며 미국이 오히려 인권침해 국가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4일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이 100% 날조된 것인데다가 그것을 꾸며낸 나라들부터가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안고 있는 인권의 최후진국들"이라며 "그중에서도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인권유린국"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극소수 부자들이 권력과 재력을 장악하는 미국이야말로 "이른바 '번쩍거리는' 미국 사회가 실지에 있어서는 민중의 삶을 난도질하는 암흑사회, 썩어빠진 세상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미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조지 지머먼 사건, 빈발하는 총기ㆍ마약 범죄 등을 언급하고 "대조선 적대세력들은 세계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내는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기 전에 저들의 인권문제, 반인륜적 죄악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