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심재철 "국민이 원하는 건 수색작업…총리 사퇴 당황스러워"

2014-04-28 10:4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8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건 (총리가) 책임지고 나가는 게 아니라 (실종자를)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인데 느닷없이 총리가 사퇴해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책임지는 것은 마땅하지만 시점은 아니었다”며 “모든 것은 현장과 국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퇴 파문으로 진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와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국가는 재해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고 국민은 생각하는데, 이번 사고는 국가가 나를 제대로 지켜주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며 “이제라도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게 어린 영령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제주와 진도의 관제시스템이 잘못된 점 뿐만 아니라 구조신고를 한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어본 정신나간 목포해경, 현장에 출동한 해경의 초기 대응에서 잘못된 점이 없는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배를 빠져나온 사람들에 정신이 팔려 선실의 유리 하나 깨지 못해 선실에서 발버둥치던 수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 과실이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