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타트' 기아차, 1분기 총 77만1870대 판매… 전년比 9.9% 늘어

2014-04-25 10:2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의 '제값받기'가 통했다. 여기에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1분기 호성적을 냈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77만1870대로 작년 동기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공장 생산차량 판매는 43만2495대로 9.3% 늘었고 해외공장 생산차량 판매는 33만9375대로 작년 동기대비 10.8%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선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도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과 중국의 저성장, 신흥국 경제불안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하며 원화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았다.

기아차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신차의 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1분기의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전기차인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미국시장에서도 신형 쏘울과 K9(현지명 K900)의 신차 효과로 판매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올해 6월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후원사로 나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차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세전이익 1조642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