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부사장 "쏘나타 미국 초기반응 긍정적…올해 수익 목표 초과달성 예상"

2014-04-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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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수익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24일 2014년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이후에는 미국에서 제네시스나 LF쏘나타 등 신차 출시에 비해 1분기 선반영된 판매비용이 많이 감소될 것이기 때문에 매출뿐 아니라 OP마진(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있다"며 "하반기에는 1분기 급등한 신흥국환율이 정상궤도를 찾아 압박을 받았던 판매 법인들의 수익성이 점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또 "올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공식 스폰서로서 연계한 효율적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뿐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여지도 있다"며 "다만 2분기 이후 원화 환율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 절감이나 신차 개발 시 원가 절감 등 환율 하락에 대비한 플랜을 시행 중이고, 이를 통해 올해 수익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쏘나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데뷔한 신형쏘나타에 대한 주행성능이나 안전성, 디자인 등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다"며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터보사양을 추가한 북미형 스포츠트림 등을 통해 신차 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신형 쏘나타는 9만3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SUV나 RV 등의 수요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계획 중인 (미국 내)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 증설과 브라질 공장의 생산성 증대 계획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올해 중국 내 4공장에서 15만대의 생산량이 증대되고 브라질 공장에서도 3교대로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5.6%의 생산 증대가 확보돼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세계 경제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무리한 외형성장보다 수익성과 브랜드 밸류 강화 위주의 내실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에 집중한다는 기본방침을 유지하면서 합리적 수준에서의 생산량 증가는 지속적으로 추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올해 브라질 월드컵을 활용한 유럽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유럽 자동차시장은 업체 간 판촉경쟁이 심화되고 신차 출시가 많아 무리하게 판촉비를 확대한다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며 "적극적으로 시장 인센티브 경쟁을 쫓기보다 하반기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인 주력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유럽이 축구에 상당히 열광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브라질월드컵과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해 TV광고나 중계 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할 계획"이라며 " i10, i20, i30 모두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대응하고, 수소연료 전지차 보급으로 유럽 내에서 기술 선도 이미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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