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24일 오후 2시 파주 NFC 운동장에서 열린 재활 훈련 전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사죄할 것이 있다면 사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대한축구협회가 박주영만을 위해 훈련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황제 훈련’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최근 박주영은 축구화를 신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앓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에 대해 “통증은 이제 거의 없다”고 말해 부상이 완쾌됐음을 알렸다.
그는 소속팀이 아닌 한국에서 치료하는 것에 대해 “아스널 팀 닥터, 왓퍼드 팀 닥터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재진이 박주영에게 대표팀 발탁에 대한 생각을 묻자 “불러만 준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고 싶다”며 “그 외엔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사항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인터뷰 후 박주영은 가벼운 패싱 연습을 했다. 실전감각이 돌아왔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었으나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갑자기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처한 상황과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현재 박주영은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과연 박주영이 ‘황제 훈련’ 논란을 극복하고 ‘축구 천재’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