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건강하고 성숙한 다문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해주는가 하면 경제활동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환전 수수료 우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12년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다문화 초등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1506명에게 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 서울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5년간 2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재단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학비와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모국 방문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환송금 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회현동 소재 우리금융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도 열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4개국 출신 다문화가정 10쌍이 주인공이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으며 가족, 친지, 내빈 등 하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길 바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인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