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22)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그룬딕 스타디온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 경기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로 오른팔에 검은 완장을 차고 나섰다. 같은 날 경기가 있었던 김보경(25, 카디프 시티) 역시 전날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뤘다.
경기 후 독일 언론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왔다.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며 검은 완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87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15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