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용납될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개탄하며 한국의 위기관리 난맥상을 질타한 사실을 영국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공영방송 BBC는 이날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일부 선원들에 대해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지적한 내용을 소개하며 세월호 선원들의 무책임한 사고 대응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도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함께 구조 수색 상황을 전하면서 세월호 선장 등이 자신들만 탈출하면서 승객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과 가족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