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팀의 7-5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마나미 다카히로와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야마다 데쓰토와 풀카운트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아이카와 료지를 상대로 149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신은 이날 야쿠르트에 0-5로 끌려갔으나 5회 고메즈의 동점투런포와 6회 우에모토 히로키의 역전타 등 두 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도 유야와 후쿠하라 시노부, 오승환의 계투진을 통해 역전승했다.
이날 오승환은 총 2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00으로 떨어졌다. 오승환의 세이브에 힘입어 한신은 야쿠르트를 7-5로 꺾고, 2연승이자 고시엔 구장 7연승을 달렸다. 한신은 시즌 12승(8패)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