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측은 "18일 오전 2시 1척, 오전 3시 1척, 오전 4시 15분 1척, 오후 4시 1척이 도착해 현재까지 총 4척이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해있다"고 밝혔다.
해상 크레인들은 사고 해역에 도착해 대기 후, 구조 작업이 끝나면 선체를 인양하게 된다. 하지만 선체 인양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은 후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이 200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상 플로팅 도크가 이번 수색 작업에 투입된다. 플로팅 도크는 선체 인양을 위한 것으로, 육상에서 제작한 선박의 일부를 옮겨 배를 조립한 뒤 바다에 바로 띄울 수 있는 장비로 알려져 있어 해상 크레인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남은 실종자들이 사망했을 경우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시실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선박 주변 안전펜스의 설치가 요구된다. 진도 해상에서 수색작업 중인 한 민간 잠수 요원는 "어느 정도 수색이 마무리되면 안전펜스를 설치해 플로팅도크와 해상 크레인을 이용한 선체 인양 전까지 시신 유실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실종자 가족 입장에서는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5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1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