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용산에서 대형 건설사 2곳 각축전 벌어지나

2014-04-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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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전경.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다음달 서울 용산 일대에서 대형 건설사 2곳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동시에 공급해 눈길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래미안 용산’을, 대우건설은 용산역전면2구역에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각각 분양한다. 

용산 일대는 굵직한 개발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시가 용산구 후암동 단독개발안을 승인하고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가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나서면서 다시 한번 용산의 귀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급 예정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9층~지상 39층 2개동으로 건립된다. 아파트 151가구(전용 112~273㎡), 오피스텔 650실(전용 25~48㎡), 오피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아파트는 2800만원대, 오피스텔은 14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용산역전면3구역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트윈타워로 지어진다. 아파트 195가구(전용 135~243㎡), 오피스텔 782실(전용 42~84㎡)이 공급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2900만원대, 오피스텔이 15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두 사업지 모두 용산역 전면에 나란히 위치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KTX 이용이 가능한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와 인접하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용산 지역은 서울의 심장이라고 할 수있는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개발 여부와 상관없이 부동산 흐름의 중심으로 평가 받는다"며 "이미 서울역, 용산역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촌을 형성한 만큼, 오랜만의 신규 물량 공급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분양마케팅업체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용산은 후암동 개발 등 분위기가 다시 반전을 위한 기지개를 켠 상태"라며 "메이저 건설사의 신규 물량 공급이 용산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산에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도 다시 한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현재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원분양가에서 최대 41%까지 할인하는 파격적인 조건변경을 시행 3.3㎡당 2300만~3500만원 대 분양가격을 약 1700만~2300만원 대로 낮췄다. 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1800만원대로 위 두 단지와 3.3㎡당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 향후 3개 단지의 삼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분양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5월 공급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하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에도 관심이 쏠려,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문의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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