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선장과 1등 항해사 2명, 2등 항해사 1명, 3등 항해사 1명, 갑판장, 조타수 3명, 기관장 1명 등 직원 3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침몰 때까지 선내 안내방송을 맡았다 숨진 채 발견된 박지영(22)씨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다. 사고 당일인 16일 세월호를 몰았던 선장 이씨가 당초 운항을 맡기로 했던 신모(47)씨를 대신해 사고 선박을 몰았던 것으로 밝혀지자 “이씨가 ‘대리 선장’이어서 무책임하게 가장 먼저 배를 버리고 나온 것이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상 사고가 날 경우 배에서 끝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선원들은 가장 먼저 탈출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