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제3의 절충안 채택시 경선 복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13일 경선 룰과 관련해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경쟁력 검증을 위해 본선과 똑같은 경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분열해선 안 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경선 방식과 관련, 당초 여론조사 대상에 새누리당 지지자를 포함키로 했다가 김상곤ㆍ원혜영 예비후보 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번복하자 이에 반발, 지난 11일 선거 캠페인 활동의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여론조사에 적용해줄 것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기관 2곳 중 1곳은 새누리당 지지자를 포함하고 나머지 1곳은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실시하는 중재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원 의원이 제시한 제3의 절충안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의원의 절충안이 받아들여지면 즉시 경선에 복귀하고 그러지 않으면 그때 다시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