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1-1등판했다. 이날 세 타자에게 탈삼진 2개를 던지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삼자범퇴이자 세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방어율을 4.50에서 3.86까지 낮췄다.
한신이 9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얻으면서 오승환의 두 번째 구원승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이때 아라이 다카히로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한신은 10회말 2사 만루에서 세키모토 겐타로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상대로 초구부터 볼 두 개를 연달아 던진 뒤 3구째에 통타당했으나 우중간으로 향하던 타구를 우익수 후쿠도메 코스케가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투구수는 16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