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고봉 기자=9일 한반도 미래재단(이사장 구천서)이 ‘통일 한반도의 경제’라는 주제로 한반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은 “통일을 추구하는 데 있어 경제통합이 먼저냐, 정치적 통합이 먼저냐 하는 논란이 있다. 오늘은 경제 측면에서 통일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통일경제 준비의 5대 과제로 1)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는 마음통일, 2) 정치적 통일 방식에 관계없는 다양한 특구사업의 추진, 3) 정기적 효과가 있는 경제운용 노하우, 시장경제교육, 기술훈련 등에 대한 대북 협력 사업의 선제투자, 4) 통일비용의 충격을 흡수할 통일재원의 확보, 5) 주변 강대국 및 국제 금융기구와의 긴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창석 개성공단 감사는 “통일의 기회가 오면 경제적 합리성보다 정치적 결정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정치지도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은 “개개인이 모두 자기 자리에서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포럼을 마무리 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 구본홍 전 YTN 사장, 맹주석 ITN 방송국 특파원, 서건이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 이경옥 동구제약 회장, 유미하 성심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