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up&down] 신헌 사장도 챙긴 롯데홈쇼핑 비리 “껌 팔아 번 돈이라...”

2014-04-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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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업체 1곳 추가로 압수수색…롯데홈쇼핑 외에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정기적으로 업무추진비 명목의 회사 돈 상납

Q. 먼저 다운 기업 소개해 드려야겠죠?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홈쇼핑 업계가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 롯데홈쇼핑의 납품 비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납품업체 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오전 롯데홈쇼핑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임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방송편성 등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신모 전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을 구속했고 뇌물을 받은 롯데홈쇼핑 전 생활본부장, 전 MD,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빼돌린 고객지원본부장, 방송본부장 등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이 정도면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 및 횡령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상납이나 뇌물을 받는 관행에 따른 고착화된 비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정기적으로 업무추진비 명목의 회사 돈을 상납받은 정황이 포착돼 소환 예정인데요.

홈쇼핑 업계의 부정비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오늘 NS홈쇼핑 구매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건강식품업체 A사 대표 문모 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A사 전 상무 최모 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계속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7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홈쇼핑 업계의 납품업체와의 비리는 사실 업계들만의 공공연한 비밀인데요.

껌을 팔아 성장한 롯데가 요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커서 그럴까요? 힘들 때 생각해서 부정부패 이미지 빨리 씻어냈으면 좋겠네요.

Q. 이 정도쯤 되면 홈쇼핑업계 비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썩을 대로 썩은 것 같네요. 홈쇼핑 애용자로서 그동안 쓴 돈이 아까울 정도네요. 썩은 부분은 빨리 도려내야겠죠? 다음은 업 기업 소개해드리죠. 아시아나 항공이 저가항공사를 운영한다고요?

-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 항공사(LCC) 설립을 적극 검토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진그룹의 진에어,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과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인데요.
국내 LCC 시장이 ‘시즌2’를 맞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주 국토교통부를 찾아 설립 절차를 문의할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식 취임한 김수천 사장이 주도하고 있어 추진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대형 항공사가 “항공 시장의 재편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저비용 항공사들의 공세가 매섭다는 얘기겠죠?

국내 LCC 5곳의 지난해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48.2%로 거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아시아나는 LCC들의 공세를 방어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영업 적자가 112억 원이 나자 입장을 급선회 한 것입니다.

아시아나 측은 “아시아나의 중장거리 프리미엄 서비스, LCC의 실속 있는 가격 혜택을 더하면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Q. 이것도 일종의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입으로 봐야 할까요? 저가항공사들이 죽는 건 아닌지 한편 걱정도 되는데요. 건강한 경쟁으로 더 편리하고 저렴한 여행이 이뤄진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오케이입니다.

기업 up&down은 구글플레이에서 아주경제 앱을 다운받으시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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