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로부터 볼넷을 뽑아냈다. 이어진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필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3회는 달랐다. 추신수는 좌측으로 홈런성 안타를 쳤지만 담장에 맞는 바람에 단타에 그치고 말았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만한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추신수가 공격의 물꼬를 트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9번 타자까지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얻었다.
추신수는 4회초 팀의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앤드루스, 필더, 벨트레가 연속 안타를 쳐 추가로 3점을 올렸다.
8회 선두 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최종기록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3할4푼5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