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한 최고인민회의…박봉주 총리 경질설도 '솔솔' 세대교체 신호탄?

2014-04-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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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가 9일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체제가 본격적인 권력 재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 국가기구의 인적 개편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봉주 총리가 이번 13기 개막회의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박 총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 이어 지난해 4월 김정은 체제에서 총리에 올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핵심 간부들 <자료사진>



또한 박 총리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임으로 총리에 오른 만큼 김경희가 권력구도에서 밀려난 상황에서 그 라인의 박 총리 역시 영향을 받았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회의에서 또 다른 세대교체 대상으로 주목받는 인물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다. 

3대에 걸쳐 공직을 지내며 15년 동안 상임위원장을 지낸 김영남이 올해 85세라는 고령을 이유로 퇴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도 부위원장이던 장성택이 처형됐고 위원인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은 지난달 9일 선출된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 반영된 인사에 따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국방위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로 많은 내각의 얼굴이 배제될 사람과 진입할 사람 위주로 이미 정리가 됐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최근 북한이 유엔의 인권문제에 대한 지적과 한미 군사훈련에 반발하며 '새로운 형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중대발표를 통해 김정은을 위원장으로 재추대하는 과정에서 어떤 대외적 메시를 던질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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