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에어부산이 31일 열두 번째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취항 5년여 만에 12대의 항공기로 14개 국내외 노선을 운항하는 명실상부한 지역항공사가 됐다.
이번에 도입하는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A321-200 기종으로, 지난 해 11월 도입했던 11호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31일 오후 2시 김해공항에서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12호기 도입식을 갖고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투입한다.
또 12호기는 기내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오디오 및 LCD 모니터 등 승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내 에어쇼(In-Flight Airshow)도 선보여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12호기뿐 아니라 기존 에어버스 A320시리즈 항공기들이 모두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320시리즈 항공기는 국제선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중거리 노선에서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에어부산이 운영하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에 가장 적합한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B737-500 항공기 2대를 반납하고 A320시리즈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연말까지 누적 13대)이며, 향후 기재 효율화를 위해 2016년까지 A320시리즈로 기종을 단일화할 방침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늘(3/31)부터 4월 말까지 부산-스자좡(석가장), 내일(4/1)부터 5월 말까지 부산-창샤(장사) 노선 주 2회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부산-스자좡 노선은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운항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노선으로 올해도 이번 부정기편 운항에 이어 하반기 한 차례 더 운항할 계획이다. 부산-창샤 노선은 처음으로 운항하는 부정기편이며, 이미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