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중국 사회과학원으로부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최고 등급인 '5성(星)'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중국삼성이 지진피해를 입은 쓰촨성 야안(雅安)시에서 학교재건 활동을 펼친다.
중국삼성은 중국 홍십자회, 쓰촨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28일 야안시에서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학교를 신축하기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2013년 4월 발생한 지진으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1000여 명이 부상했다. 중국삼성은 "지난해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6000만 위안(약 103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며 "이 성금이 학교 세 곳과 병원 한 곳, 심리치료센터 한 곳 등을 신축하고 일부 마을을 재건하는 비용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시성(陝西省)과 맺은 'CSR시범구' 구축 협약과 관련, ▲빈곤학생 장학금 제공 ▲미취학 청각장애 아동에 인공와우 지원 ▲한중우호림 조성 ▲농촌마을 환경개선 및 수익증대 지원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은 "CSR경영 2년째를 맞이하여 산시성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투자와 CSR의 접목활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하며, CSR위원회를 신설하여 앞으로 장기적인 목표와 전략 하에 중국 내 전체 삼성이 한 방향으로 CSR활동을 펼쳐 나가 중국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삼성은 최근 중국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TV 등을 통해 취업관련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돕기 위해 톈진(天津)지역에 1년제 직업학교인 '테크 인스티튜트(Tech Institute)'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