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콴타 회장이 ISU 이사회와 기술위원장들에게 제안한 개혁안에는 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등 빙상 3종목의 경기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피겨에서 쇼트프로그램의 폐지다. 친콴타 회장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제들을 프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쇼트프로그램을 폐지하면 주니어·시니어 대회를 함께 치를 수 있어 국제적인 집중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과 함께 촉발된 판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심판들의 익명성이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면서 기존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500·1500·5000m, 여자 500·1500m·3000m로 압축하고 매스스타트, 팀계주 등을 추가하는 것도 제안했다. 쇼트트랙은 현행 8개 종목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