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 여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초청으로 두 딸인 사샤, 말리아와 모친인 메리언 로빈슨 등과 함께 20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오바마 여사의 방중 일정은 ‘교육과 문화’를 테마로 짜였다.
21일 오바마 여사는 펑 여사와 함께 베이징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우리 고등학교 해당), 베이징(北京)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 등을 둘러보고 함께 만찬을 즐긴 후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엔 중국 명문대인 베이징대학의 스탠포드센터에서 강연하고 중미 유학생들과 교육 등과 관련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날에는 서태후의 여름황궁인 이화원도 방문한다.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날인 23일 일정은 교육관련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엔 만리장성을 관람할 예정이다.
24일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으로 이동해 진시황릉 병마용(兵馬俑)과 장안성벽을 둘러보고, 25일엔 쓰촨성 청두(成都)에 있는 제7중학교를 찾아 교육에 관해 강연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엔 청두의 판다기지를 방문하고 티벳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뒤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오바마 여사는 방중을 위해 중국어 수업을 배우는 등 이번 방중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도 "중미간 ‘퍼스트레이디 정상회담", "중미 소프트 외교", "교육여행" 등이라 칭하며 미셸 여사의 방중을 집중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