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유성구가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이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2011년 7곳이던 평생학습센터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이 올해 14곳으로 두 배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주민참여다.
지난 2011년 7만 9000 명이던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자가 지난해에는 11만 732명으로 40%(3만 1732명)가 증가했다.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든 것이 참여율 제고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프로그램 수는 지난 2011년 184개에서 2012년 230개, 지난해 282개, 올해는 387개로 지난 3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프로그램도 기존 서예, 댄스 등 취미에서 최근 인문학과 취업·창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평생자격증(창의력 수학자격증, 역사논술 지도사 등 자녀교육 관련) 과정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성구는 인구 31만 7000여 명 중 35%(약 11만 명)가 학생이고, 연구단지내 석․박사가 2만 1000여 명, 6개 대학에 1400여개의 출연기관 및 기업이 있는 지적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평생학습도시로의 수요가 많은 곳이다.
이에 구는 향후 마을별 나눔․배움사랑방 조성을 확대하는 등 집 가까이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학습동아리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1인 1동아리 활동 및 1재능 나눔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입시 지원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인 ‘청소년진학상담센터’를 설치하는 등 청소년 특화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