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KAIST, 열차에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공동특허 출원

2014-03-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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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전차선 없이 열차에 전기를 무선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490kW급)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 중 공동특허출원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일 가운데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급전선로를 설치하고, 자계를 형성시켜 자기공진방식으로 집전할 수 있는 장치를 철도차량 하부에 부착해 무선으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다. 지난달 26일 철도공단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실용화 협력을 위해 특허 기술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동일한 선로 및 레일과 차량 하부간 일정한 높이(이격거리 90㎜)를 유지할 수 있는 철도 특성을 이용해 에너지 전달 효율이 90%이상에 달한다.

실용화 연구가 완료되는 2020년경에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던 전차선로가 없어져 선로변의 경관 개선과 더불어 철도건설비용도 상당히 절감될 전망이다.

철도공단 김도원 기술연구소장은 "세계철도시장은 200조원 규모로 매년 2~3%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세계 철도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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