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전차선 없이 열차에 전기를 무선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490kW급)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 중 공동특허출원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일 가운데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급전선로를 설치하고, 자계를 형성시켜 자기공진방식으로 집전할 수 있는 장치를 철도차량 하부에 부착해 무선으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다. 지난달 26일 철도공단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실용화 협력을 위해 특허 기술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실용화 연구가 완료되는 2020년경에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던 전차선로가 없어져 선로변의 경관 개선과 더불어 철도건설비용도 상당히 절감될 전망이다.
철도공단 김도원 기술연구소장은 "세계철도시장은 200조원 규모로 매년 2~3%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세계 철도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