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는 지난 4일부터 계약을 진행해 7일 오전까지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완판 비결로는 3.3㎡당 1715만원이라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고객 맞춤형 설계, 위례신도시 분양 열기 및 최근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등을 꼽았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공급한 '위례 1차 엠코타운'의 수요분석을 철저히 한 결과 위례신도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고객층은 잠실ㆍ강남ㆍ분당 등에 거주하는 40~50대 중산층으로 나타나 이에 맞춰 상품 콘셉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택형은 전용 95ㆍ98㎡로 구성된다. 전용 84㎡는 좁게 느끼지만 40평형대는 부담스럽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중소형의 인기가 높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틈새영역을 공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내구성이 강한 강화대리석 등을 사용해 실용적이면서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한껏 고조된 위례신도시의 분양열기도 한몫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들 대부분이 높은 청약률로 분양 완판을 기록했다. 아울러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전매제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도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단기간에 계약 100%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서대우 현대엠코 이사는 "평균 12.31대 1의 높은 청약률과 4000만원 가까이 형성된 프리미엄 때문에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철저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잠실ㆍ강남ㆍ분당 지역의 40~50대를 주요 타깃층으로 잡아 마케팅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 규모로 전용 95㎡ 161가구ㆍ98㎡ 512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위례의 분양 열기를 대구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에 공급되는 '엠코타운 더 솔레뉴' 아파트는 총 1096가구로 모두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7일 대구지하철 2호선 성서산업단지역 6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